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6일 대장동게이트 특검촉구 도보투쟁한데 이어 8일 천막투쟁 출정식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본청 앞에 ‘대장동게이트 특검 추진 천막투쟁본부’를 설치
특검 관철을 위한 압박 수위 한껏 올려…장외투쟁 전선 확대해 전방위 여론전 펼치려는 모양새
이날 천막투쟁본부 출정식에는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소속의원 50여명이 참석
정의와 공정이 사라졌다는 의미로 근조리본 달고 ‘특검 거부하는 자가 범인”진짜 몸통은 설계한 이다’는 손팻말도
이준석 대표는 이날 출정식에서 “(민주당이) 특검을 왜 거부하는지 우리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며
“무능이냐 부패냐, 아니면 둘 다냐인지 (성남시청 등을) 압수수색을 하면 당장 드러날 것”이라고 말해
“그런데 지금 검찰, 수사본부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그저 며칠만 넘기면 된다는 생각, 국민들이 용서않을 것”이라 강조
이 대표는 특히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지사와 경쟁하고 있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향해 “정말 실망”이라며
“이낙연 후보 측에서는 특검을 향한 움직임에 동참해달라는 국민의힘의 간절한 호소를 ‘이간질’로 치부했다”고 비판
그리고 “이제 민주당에 호소하지 않겠다.이제는 경고하겠다”며
“민주당이 국정조사, 특검을 막아 세운다면 여러분의 앞길에는 어둠밖에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 높여
김기현 원내대표는 “경찰은 이 사건 관련 자료 넘겨받고 5개월 이상 뭉개면서 아무런 조사도 진행하지도 않고
눈치만 보고 엎드려 있었다. 검찰도 늑장 수사,부실수사를 계속 하고 있다”며 “이런 수사당국을 못 믿겠다”면서 비판
성남시 대장동을 지역구로 둔 김은혜 의원은 “(대장동 의혹은) 원주민과 입주민을 기만해
주민들 등골은 휘고 화천대유는 배불렸다”면서 “이 사기극을 멈추려면 특검밖에 길이 없다”고 말해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의원 4∼5명씩 조를 짜서 돌아가며 천막에서 농성을 이어갈 예정
휴일에는 각자 지역구로 내려가 피켓시위를 하는 등 전방위 여론전에 집중한다는 방침
지난 6일 이준석 대표가 국회를 출발해 청와대까지 걸으며 시작한 ‘1인 도보시위’도 전국을 돌며 진행할 예정
김주용 기자 jykim@scorep.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