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이재명 집권 막기 위해 어떤 세력과도 강력 연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56.53% 과반득표, 한동훈 앞서

‘한덕수 단일화’ 여론,’반탄’ 정서 결집 해석…빅텐트 논의 시동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반을 놓고

극명하게 입장이 갈렸던 한동훈 전 대표를 결선에서 눌렀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항마로 김 후보를 선택했지만 아직 상황은 유동적이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범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라는 변수가 남아 있다.

 

김문수 후보는 3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종합 득표율 56.53%로

득표율 43.47%의 한동훈 전 대표를 꺾었다 이번 최종 경선은 당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50%씩

반영했다. 김 후보는 당원 투표에서 61.25%(24만6519표)를 얻어 한 전 대표보다 22.50%포인트 앞섰다.

김 후보는 국민여론조사(다른 당 지지자 제외)에서도 51.81%를 얻어 한 전 대표(48.19%)를 눌렀다.

김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체제를 부정하는 극단 세력이 나라를 휘젓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굳건하게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바로 세우겠다”면서 “청년, 일자리, 안보, 자유통일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전 날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범보수 세력과의 단일화 의지를 밝혔다.
“민주당 이재명 세력의 집권화를 막기 위해서라면 어떤 세력과도 강력한 연대를 구축할 것”이라면서
“국민과 우리 당원들께서 납득할 수 있는 절차와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단이화를 거친
최종 후보가 국민의힘 의 기호 2번을 달고 대선에 나가려면 후보 등록 신청 마감 일인 11일 이전에
단일화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이제 고작 일주일 남았다.
 김후보는 이날 취재진의 단일화 관련 질문에 “뭉쳐야 살고 흩어지면 죽는 것은 상식”이라며 “한 전 총리가
조금 전에 나한테 전화를 걸어와 축하와 격려를 해줬다”고 밝혔다.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도 “끌어안겠다”고 했다.
한동훈 전 당 대표는 지난해 12월 윤 전 대통령 탄핵 소추를 주도한 뒤
친윤석열계에 의해 축출됐다가 대선 후보 경선에서 결선까지 오르며 선전했다.
하지만 당 주류의 반한동훈 정서에 더해 ‘김문수-한덕수 단일화’에 대한
기대감을 넘지 못했다,  한 전 대표는 “당원과 국민들의 결정에 승복한다”며
“저의 여정은 여기서 끝나지만 우리 김문수 후보가 대한민국이 위험한 나라가
되는 것을 막아줄 것을 부탁한다, 저도 뒤에서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주용 기자 jykim@scorep.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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