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최초 50-50’ 오타니…‘55-55 클럽’ 군침

“He doesn’t seem human right now.(지금 오타니는 인간처럼 보이지 않는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 50홈런-50도루를 기록한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의 미친 질주에 로버츠 다저스 감독조차 혀를 내두르고 있다.

 

오타니는 22일 (현지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홈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4-5로 끌려가던 9회말 통렬한

홈런으로 팀을 패배에서 구했고, 이날 도루 2개를 추가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4안타 2득점 1타점 2도루 활약으로 6대5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53호 홈련이 54,55호 도루를 잇따라 성공시킨 오타니는 사상 최초의

55홈런-55도루까지 홈런 2개만 남겼다.

오타니는 역대 아시아 메이저리거 한 시즌 최다 도루에도 1개차로 따라붙었다.

스즈키 이치로(은퇴)가 2001년 시애틀 시절 달성한 56도루가 최다 기록이다.

 

다저스는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오타니가 50-50 클럽에 가입할 때처럼

한 경기에서 홈런을 몰아친다면 55-55클럽 가입이 충분히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메리칸리그(AL)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저지를 재치고 MLB 전체 홈런왕은 물론

60-60 고지에도 도전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오타니는 지난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시즌 49호, 50호, 51호 홈런을 날린 데 이어 도루 2개를 추가하면서 전인미답의 50-50 고지를 밟았다.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금 오타니는 인간이 아니다.

나는 정말 지금의 쇼헤이 만큼 오랫동안 집중력을 발휘하는 선수를 본 적이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한편 뉴욕 양키스의 저지는 이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7회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54호

홈런을 날렸다. 지난 16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엿새 만이자 5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강민 기자 kyang12@scorep.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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