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무관의 한’ 뻥! 날렸다…15시즌 만에 감격 첫 우승

마침내 손흥민(33)이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0년 유럽 축구 1군 무대에 데뷔한 후 15시즌 만이다.

손흥민이 소속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4-2025 유럽축구연맹(EU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0 승리를 거두고 대망의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손흥민은 후반 22분 교체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20여 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승리에 기여했다.  ‘캡틴’ 손흥민은 경기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동료들을 모두 단상으로 올려 보낸 뒤 마지막으로 시상자 알렉산데르

체페린 EUFA 회장과 마주했다. 손흥민은 체페린 회장으로부터 무게 15kg의 트로피를

건네받은 뒤 동료들과 함께 발 구르기를 한 뒤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는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어 관중석 쪽으로 걸어가 팬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또 라커룸에 들어가서도 트로피를 든 채 계속 발 구르기를 하며 생애 첫 우승의 감흥을 만끽했다.

 

손흥민은 TNT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허림춤에 태극기를 두른 후

“오늘만큼은 저도 토트넘의 레전드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정말 놀라운 기분이다. 항상 꿈꿔왔던 순간이 오늘

현실이 됐다”며 “꿈이 진짜로 이뤄졌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인 것 같다”고 생애 첫 우승 소감을 밝혔다.

또 다음 목표에 관해서는 “당연히 (한국)대표팀이 월드컵에

나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저의 목표는 항상

팀과 함께 발전하고 어려운 길에서 맞서 싸우는 선수가 되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완벽한 퍼즐을 맞추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역할을 해주신 축구 팬분들, 대한민국 국민들

정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도 항상 최선을 다하는,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축구선수 손흥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강민 기자 kyang12@scorep.net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