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수장 하니예, 이란서 피살…“이스라엘이 배후”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의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61)가 살해됐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하니예가

이란 테헤란에서 “시오니스트들의 공격에 살해 당했다”고 밝혔다.

하니예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테헤란을 방문해 숙소에 머무르던 중 급습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도 이날 성명에서 “하니예가 테헤란에서 암살됐다”며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니예는 지난해 10월 7일 가자전쟁

발발 이후 중립국인 카타르 등에서 하마스의 전투를 지휘하던 인물이다.

이스라엘은 아직 아무런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피살됐다는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추가적인 논평은 거부했다고 CNN은 전했다.

하마스는 하니예가 이란에서 피살된 것과 관련해 보복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그의 죽음은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알아크사TV는 이날 하마스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하니예 암살은

처벌을 피할 수 없는 비열한 행동”이라면서 “(그의 죽음이)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용 기자 jykim@scorep.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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