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일본 니혼테레비(NTV),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최근 회전초밥 식당에 방문해 위생 테러를 하고 이 장면을 틱톡에 공유한 손님들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매체가 공개한 틱톡 영상에는 한 남성이 손가락에 침을 묻히고 레일을 지나가는 초밥 위에 손가락을 비비는 모습이 담겼다. 이 남성은 장난을 친 후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어 주변을 한번 살핀 뒤 식탁에 놓인 간장병을 혀로 핥았다. 식당에서 구비해놓은 컵을 손으로 돌려가며 침을 바르고 안 쓴 컵처럼 보이도록 다시 제자리에 두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일본 회전초밥 대형 체인점에서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체인점 본사 측은 피해 사실을 확인한 후 영상 속 남성을 경찰에 고발했다.
체인점 본사 측은 “고객과의 신뢰 관계를 해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고객을 불쾌하게 만들어 매우 유감이다. 조사가 끝나는 대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다른 대형 체인점도 한 손님이 자사 식당에서 위생 테러 영상을 찍은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고발했다. 이 체인점 본사는 “음식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민·형사상 대처를 할 것”이라고 했다.
최로엡 기자(lowp@scorep.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