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상장사 메타플래닛”비트코인 담보로 디지털은행 인수”

비트코인 보유량 전 세계 5위 메타플래닛

제러비치 CEO ‘비트코인 M&A 전략’밝혀

 

일본 상장사 메타플래닛(Metaplanet)이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활용해

디지털 은행 인수·합병(M&A)에 본격 나설 것을 공개했다.

9일 코인텔레그래프를 인용해 보도한 블록체인투데이에 따르면,

메타플래닛 사이먼 게로비치(Simon Gerovich) 회장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담보 M&A전략을 언급했다. “일본 내 디지털 은행 인수를

고려 중이다. 이를 통해 현금 창출이 가능한 사업체를 확보하는 게 전략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비트코인 골드러시”라며 ”

남들보다 앞서기 위해 최대한 많은 비트코인을

확보해 ‘이탈 속도’에 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보유량을 바탕으로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더 벌리겠다는 것이다.

 

원래 호텔 운영사였던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

보유량이 전 세계 5위인 기업이다. 2024년부터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책으로 비트코인을 대거

매입하며 경영 전략을 전환했다. 현재 총 1만5555 BTC를 보유하고 있다.

2027년까지 총 21만 개의 비트코인(전체 발행량의 1%) 확보가 목표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들 에릭  트럼프가 자문역으로 등재되어있는 곳이기도 하다.

 

메타플래닛의 전략은 비트코인을 국채나 주식처럼 담보로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고,

그 자금을 통해 수익성 높은 사업체를 인수하는 것이다. 게로비치 CEO는 “현금 창출이

가능한 사업을 매입할 수 있도록 비트코인을 담보로 자금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디지털은행 인수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며 “기존 리테일 금융 서비스보다 더 나은

디지털 금융을 제공할 수 있는 일본 내 디지털 은행을 인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메타플래닛은 지난 7일 2204 BTC를 약 2억3700만 달러에 추가 매입했다.

비트코인 1개 당 약 10만7700달러에 거래되었으며, 현재까지의 평균 먀입가는

약 9만 9985 달러다.

 

한편 비트코인이 약 한 달 반 만에 사상 최고가를 다시 갈아 치웠다.

9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국 동부 시간 이날 오후 3시 55분(서부 낮 12시 55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04% 오른 11만2천55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11만2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역대 처음으로, 지난 5월 22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11만1천900달러대를 약 한 달 반 만에 경신한 것이다.

김중석 기자 srkim@scorep.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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