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우체국에서는 점심시간 휴무제도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공무원의 휴식권 보장과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도입된 건데, 시민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전국 우체국 3천300여 곳 가운데, 점심시간 휴무제를 시행 중인 우체국은 1천800여 곳에 달한다. 반 이상이다.
시간은 일반적으로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인데,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등 지점별로 탄력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점심시간에 교대로 고객을 응대해 왔는데 직원들의 피로도가 높아진 측면이 있었다’며 ‘도난 등 사고 발생 위험이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일괄 휴식에 들어가는 곳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직장인들은 점심시간 이용해서 우체국 업무를 보기도 하잖아요. 그런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일부 직장인들은 ‘이제 업무 중에 눈치 봐서 잠깐 빠져나오거나 휴가라도 내야 할 판’이라고 토로했다.
이승준 기자(sjlee@scorep.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