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100대 vs 소나기 로켓포…이스라엘·헤즈볼라 전면전 붙나

“헤즈볼라 공격 조짐 포착” 이스라엘, 레바논 선제타격 …비상상황 선포

헤즈볼라 “로켓 320발 발사, 1단계 완료”…’고위 지휘관 암살’ 보복 개시

 

이스라엘군과 레바논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대규모 공방전을 벌이며 전면 충돌했다.

이스라엘이 본토를 노린 공격 조짐을 포착했다며 전투기 100여기를 동원해 선제 타격하고,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300발이 넘는 로켓 공격으로 맞받아치며,

지난달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 피살에 대한 보복 개시를 선포했다.

2006년 이스라엘-레바논 전쟁 이후 헤즈볼라의 대 이스라엘 공격 중 최대 규모로 알려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AP·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은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미사일과 로켓을 발사할 준비 중임을 인지했다”면서

“이러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자기방어 행위로 레바논 내 테러 표적들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새벽 전투기 100여대를 동원해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로켓 발사대 등을 1천여 차례

폭격했으며 40여 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오전 6시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긴급 안보내각 회의를 소집했다.

 

이스라엘군의 선제공격 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로 로켓 320발 이상을 발사하고 드론을 날려

군사기지 11곳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헤즈볼라는 “1단계 작전은 완전한 성공으로 끝났다”며

“이스라엘군  병영과 주둔지들을 겨냥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의 운영을 중단했다가 오전 7시 운항을 재개했다.

김주용 기자 jykim@scorep.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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