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13일 “역대 대통령 중 이렇게 야당과 대화 안 하는 대통령은 처음 봤다”고 지적했다.
문 전의장은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에서
‘윤 대통령이 이 대표를 피의자로 간주해 안만나는 걸까’라고 묻자
“그렇다면 더욱 만나야 한다”면서 “무죄추정 원칙에도 어긋나고 헌법적으로도 그렇고
자기하고 표 차 얼마 안 나게 해서 떨어진 사람인데 낙선자를 대우하는 기본도 안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화의 시작은 힘 있는 쪽, 힘이 있는 쪽에서 먼저 악수를 내밀어야 모든 일이 진행된다”면서
“지금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만하고 무시하고 이런 속에서 무슨 대화가 되냐”고 비판.
이에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2일 국회 사랑재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이미 여러 차례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했다. 그 제안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에 문 전 의장은 “역대 대통령 중에 이렇게 야당과 대화 안 하는 대통령은 나는 처음 봤다”면서
“벌써 6개월이 지났다”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도 대화 안 한다 그러지만, 그 양반도 대통령 되자마자
5개 야당하고 다 만났고 안 만난 대통령이 없다.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도”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표의 ‘4년 중임제 개헌’ 등 정치개혁 이슈와 민생대책에 대한 입장 발표에 대해서는
“이제야 이재명답고 제1야당 대표다운 모습이 돌아왔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평가한다”며
“늦은 감은 있지만 아주 늦은 건 아니다”며 “정부 여당과 개혁 경쟁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로엡 기자(loep@scorep.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