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맹위를 떨치면서 연일 최고치 갈아치워
16일 0시기준 신규 확진자 9만443명, 역대 최고치…전날 5만7175명의 1.6배
지난 16일간 200명대에 머물던 위중증 환자 300명대로 올라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급증, 16일 신규 확진자 수 9만명 넘어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9만443명
이날 신규 확진자는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온 이후 758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종전 최다 기록인 하루전 15일 5만7천175명의 1.6배 규모
델타 변이가 유행한 한 달 전에는 하루 확진자 수가 3천∼4천명대로 집계됐으나,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된 후 신규 확진자 수가 매주 거의 2배씩 늘어 10만명에 육박해
오미크론 확산 초기에 전문가들이 ‘그동안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대규모 유행을 겪을 수 있다’는
경고가 현실화하고 있는 것
오미크론 유행이 날로 악화하면서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도 급증할 가능성이 커져
특히 감염 취약시설로 꼽히는 요양병원·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라 방역당국이 초긴장
한편 영국·미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은 이미 한 달 전에 오미크론 정점 지나
그 외 유럽 국가도 속속 정점을 지나면서 실내 마스크 폐지 등의 규제를 해제해
최근까지 확진자가 치솟던 독일·일본도 정점을 지났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어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한국의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10일 24만7862명을 찍은 뒤
14일 7만6465명으로 떨어져… 일본도 지난 5일 정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7일 “2월 말께 국내 확진자가 13만~17만명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
질병청 관계자는 “정점 시기가 2월 말, 3월 초순, 3월 중순 세 가지 추정이 나오며
이 중 3월 초순으로 예상하는 전문가가 가장 많다”고 밝혀
가천대 길병원 정재훈 예방의학과 교수는 “유행의 정점에 접어드는 증시기는 3월 첫째 주가 유력하고
신규 확진자가 20만 명까지 갈 수도 있겠다”고 전망
고려대 구로병원 김우주 감염내과 교수는 “앞으로 3,4주가 큰 고비, 4월이 돼야 확진자가 줄 것”이라고 예상
황지운 기자 hwang.jiun@scorep.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