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하루 새 10% 가량 하락하면서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 3만5000달러대를 기록
암화화폐 가격이 올해 들어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투자자들을 오싹하게 만들어
지난해 11월초 6만9000달러에 근접하며 역대 최고가를 찍었던 비트코인 값이
두 달 만에 45% 이상 폭락, 반토막날 위기에 직면해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이 지난해 11월 초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계속 하락하며
시가총액 5700억 달러(약 680조 원)가 사라졌고,
전체 암호자산 시장에서는 약 1조1700억 달러(1395조 원) 손실이 발생했다”고 보도
암호화폐 매체 비인크립토가 블록체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갑에 비트코인을 넣어둔 155일 미만인 단기 보유자의 99%가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것이 비트코인 값의 ‘단기 바닥’을 보여주는 것이자, 강한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징후라고 주장
◇“주가 내려가면 비트코인도 하락”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미국 증시 동조화 현상이 심화되며 낙폭을 키우고 있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 등 긴축 기조 강화를 시사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시장이 금리 인상 우려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가상자산 시장도 함께 무너지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암호화폐 정보 제공업체 카이코는 “암호화폐는 이제 (증시와) 고립된 위험 자산이 아니다”라면서
“유동성이 꺼지면서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 모두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
오는 25~26일(현지 시각) 열리는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긴축으로 가는 방향과 속도가 더 구체화 될 것으로 보여 시장은 숨죽이고 주시
◇중·러에 이은 미국의 규제 가능성도 불확실성 키워
또 암호화폐 규제의 향방이 여전히 불확실한 점도 변수
블룸버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르면 2월 암화화폐와 관련된 정부차원의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채굴·사용을 전면금지하는 방안을 제안해
러시아는 미국과 카자흐스탄에 이어 세계 3위 비트코인 채굴국이다.
한편 코인 값이 폭락할 때마다 추가 매수해온 엘살바도르는 1500만 달러를 들여비트코인 410개를 사들였다고
김주용 기자 jykim@scorep.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