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팀 넘어 드림팀’…이재명 캠프,이낙연·정세균·추미애 합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7일 오찬 회동…대선 승리 위한 ‘원팀’ 단합에 의기투합

추 전 장관이 명예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이 후보 직속 사회대전환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해

“두 분이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재창출을 위해 합심하기로 합의했다”며 추 전 장관 측 강희용 공보실장이 전해

이는 앞서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은 것과

당대표로서 2017년 대선을 지휘한 추 전 장관에 대한 예우를 고려한 것으로, 사회대전환위원장도 겸임할 듯

강 실장은 “원래 상임고문 혹은 공동선대위원장의 제안이 있었지만 추 전 장관은 어떤 자리도 마다하지 않고 도움을 주겠다고 했다”며

“이 후보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모시기에는 송구하다고 해서 명예선대위원장으로 모셨고 , 이를 수락했다”고 설명

박 수석대변인은 명예선대위원장의 지위에 대해 “상임과 공동 선대위원장의 사이”라고 부연

앞서 회동에서 추 전 장관은 “이번 대선은 개혁저항세력을 뛰어넘어서, 발목 잡히지 않게 노력도 해야  하지만

그걸 뛰어넘는 큰 시야를 가져야 하는 때 같다”며 “후보님의 역할이 대단히 막중하다”고 덕담을 건네자

그러자 이 후보는 “내가 다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니까 장관께서 많이 도와주시라. 같이 해야 한다”라고 자세를 낮춰

이재명 후보가 이낙연 전 대표가 제안한 ‘원팀보다 드림팀’을 언급하자

추 전 장관은 “드림이 ‘꿈’도 되지만 봉사하는 자세 ‘드림’, 드리는 팀”이라고 말했고, 이 후보도 “중의적으로 좋네요”라고 화답

◇노태우 조문한 이재명 “망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빛의 크기가 그늘 덮지는 못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7일 오후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망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를 한 것”이라고 밝혀

‘전두환 전 대통령에는 쓴소리를 많이 했는데 노 전 대통령 조문을 온 건 두 사람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다르다고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

이 후보는 “빛과 그림자가 있는 것”이라면서도 “결코 그 빛의 크기가 그늘을 덮지는 못할 거다.

그럼에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을 다 한 점을 평가한다. 가시는 길이니까 같이 보내드리고 싶었다”고 말해

정부가 노 전 대통령의 장례식을 국가장(國家葬)으로 치르기로 한 데 대해서는

“국가장 문제는 결정이 됐고, 정부에서 법과 절차, 국민적 정서를 고려해 잘 결정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김주용 기자 jykim@scorep.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