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7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온 코스피 지수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장 초반 하락세다.
이날 오전 9시2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23포인트(-0.69%) 내린 2899.8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36% 오른 2930.57에 출발했다.
개인이 3247억원 순매수 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6억원, 306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1.01%), 삼성바이오로직스(-0.78), LG에너지솔루션(-3.62%), 한화에어로스페이스(-0.31%), 현대차(1.59%) 등이 내리고 있다. SK하이닉스(1.06%), HD현대중공업(3.10%)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2%대 강세다. IT 서비스, 전기가스는 1%대 오르고 있다. 기계장비, 금융, 음식료담배, 통신, 종이목재, 전기전자, 비금속, 부동산, 오락문화, 제조는 강보합세다. 반면, 금속, 일반서비스, 유통, 건설, 의료정밀, 제약, 화학, 섬유의류, 화학은 약보합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44포인트(0.82%) 내린 782.94를 나타낸다. 개인은 1277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1114억원어치, 161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파란불이 켜졌다. 알테오젠(-3.78%), 에코프로비엠(-3.49%), HLB(-2.25%), 에코프로(-3.01%), 파마리서치(0.00%), 레인보우로보틱스(-4.15%) 등이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IT 서비스, 통신이 1%대 강세다. 기타제조, 오락문화, 유통, 전기전자, 기계장비, 섬유의류, 출판매체는 강보합세다. 금속, 제조, 의료정밀, 종이목재, 운송장비, 비금속, 운송창고, 건설, 제약, 화학, 음식료담배, 일반서비스는 약보합세다. 금융은 1%대 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7원 내린 135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상승세 연장되고 있으나 탄력은 둔화, 양호한 투심은 유지되는 가운데 업종별 매물소화 진행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 속에도 풍부한 유동성 여건 속 상승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편 전일 달러인덱스는 97.8선까지 하락하며 2022년 이후 최저치 수준을 기록했다”며 “이에 원·달러 환율도 재차 1360원선을 하회했다는 점은 외국인 자금 유입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오늘 장 초반 원·달러 환율 하락의 수혜를 볼 수 있는 내수주 중심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희 기자(jhcha@scorep.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