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노실리칸첨단소재가 올 연말 무렵부터 연간 약 500톤 규모의 나노실리콘 소재 음극재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회사 관계자가 밝혔다.
나노실리칸첨단소재 연구소장인 이창섭 이사는 13일 SBS Biz <경제현장 오늘>에 출연해 현재 나노실리콘 소재 음극재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어 연말 께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부터 그렇지는 않겠지만 대략 연간 약 500톤 규모의 생산을 예상하고 있다며, 이 정도면 전기자동차 수만 대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 이사는 현재까지생산시설 구축에 필요한 자금은 확보했으며 향후 추가될 소요 자금에 대해 곧(하반기)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나노실리콘 소재 음극재의 수요에 대해 전기차보다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쪽 수요가 훨씬 커질 것이라며, 현재 전기차 시장에서 겪고 있는 ‘캐즘’의 영향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국내 대기업 건설사 G사와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인데, 이 사업에 소요되는 ESS에 자사의 나노실리콘 소재 음극재가 사용될 것이라며 수요를 낙관했다.
또 여의도와 전주에서 진행 중인 주상복합단지 사업에도 나노실리칸첨단소재에서 만든 나노실리콘 소재 음극재로 만든 ESS가 쓰일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 이사는 현재 나노실리칸첨단소재의 주가가 높지 않게 형성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기존 사업이 명품과 짝퉁을 실시간 구별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 나노보안물질 중심이었고 그 사업의 규모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향후 새로 진출한 리튬2차전지 사업에서 매출이 발생하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많이 사용되고 있는 흑연 음극재와 실리콘 음극재의 차이에 대해 흑연 음극재는 값이 싼 대신 충전 용량이 작은 반면 실리콘 음극재는 흑연에 비해 1g 당 약 12배 정도의 큰 용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는 자사의 경쟁력에 대해 “음극재 소재는 주로 흑연이 활용되는데 실리콘은 흑연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소재”라며 나노실로콘 소재 음극재가 음극재 시장의 게임 체인저라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국내에도 실리콘 음극재를 만드는 기업이 있지만 실리콘 함량이 적다며, 나노실리칸첨단소재는 공식 인증을 받은 실리콘 부피 팽창 제어 메커니즘(기술)을 두 가지 갖고 있어 훨씬 많은 실리콘을 투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경쟁사의 실리콘 비중이 5% 정도인데 반해 나노실리칸첨단소재는 30%까지 투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