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가상화폐 수도가 되도록 하겠다’
도널드 트럼프(78) 전 미국 대통령이 4년 만에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트럼프 트레이드’의 대표적 수혜주인 가상화폐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6일(현지시각) 오후 5시50분(동부시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9.16% 오른 7만5,914달러(약 1억635만원)를
나타냈다.
미국 대통령선거 전날 사상 처음 7만5천달러 선을
돌파한 뒤, 하루 만에 또다시 최고가를 경신한 것.
시가 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11.86%, 솔라나는 14% 급등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띄우는 도지코인도 17.21% 급등하는 등
가상화폐 대부분이 크게 올랐다.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을 옥죄던 규제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시세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이번 대선 유세
기간 동안 가상화폐 지지 의사를 수차례 명확히 밝혀왔다.
지난 7월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미국이 지구의
가상화폐 수도이자 세계의 비트코인 슈퍼파워가 되도록 하겠다”며 “가상화폐 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친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했다.
또 “비트코인 및 가상자산 대통령 자문위원회를 설치해 산업 전체에 도움이 되는
투명한 규제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김중석 기자 srkim@scorep.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