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당발기인 중 여성 44%·청년세대 58%
최진석 교수, 임형규 전 SK 부사장 등 참여
현역은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유일 참석
3대 가치는 ‘좋은 정치·과학 정치·생활 정치’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 ‘한국의희망’이 26일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여야 모두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무당층이 30%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제3지대에 처음 깃발을 꽂은 것이다.
양향자 창당준비위원장은 “대한민국은 이제 새로운 시대로 건너가야 한다”며
“진영 논리와 부퍠에 빠진 ‘나쁜 정치’를 ‘좋은 정치’로,
낡고 비효율적인 정치를 과학기술에 기반한 ‘과학 정치’로,
그들만의 특권을 버리고 국민삶을 바꾸는 실용적 ‘생활정치’로 건너가겠다”고 천명했다.
이날 대회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지지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발기인 1000여명은 과학기술·철학·정치학·법조 등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이들이 주축을 이뤘다.
철학자 최진석 교수, 삼성종합기술원장 출신으로 양의원과 ‘히든 히어로스’를 공저한 임형규 전 SK 부회장 등이
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희망’은 이날 좋은정치, 과학정치, 실용정치를 ‘3대 가치’로 내세웠다.
또 10대 공약에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한 정당혁신, 정치학교 도입, 협츼의 제도화, 저출산 고령화 극복 등이 포함됐다.
최진석 교수는 창당 취지를 발제하며 “대한민국은 지금 도약하느냐, 추락하느냐의 경계에 서 있는데
우리 정치는 정치인들만의 리그로 전락해 대한민국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정치를 바꿔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로 건너가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강민 기자 kyang12@scorep.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