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1년 전 떠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지자들과 측근들의 환대를 받으며 시끌벅적 돌아왔다.
정치적으로 타이밍이 절묘한 시기에 귀국한 만큼, 이 전 대표가 민주당에 어떤 바람을 불러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분간 직접적인 정치적 행보는 자제할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총선 공천 룰 논의와 이재명 사법리스크를 기점으로
당내 ‘이낙연 나비효과’가 일어날 수 잇다는 관측이 나온다.
1년여의 ㅁ;국 유학생활을 마치고 24일 귀국한 이 전 대표의 일성은 친 이낙연계 인사들조차 놀랄만큼 센 발언이었다.
그는 귀국하면서 “대한민국이 이 지경이 된 데에는 제 책임도 있다는 것을 잘 안다.
저의 못다 한 책임을 다하겠다.”며 “이제부턴 여러분 곁을 떠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더이상 피하지 않고 정치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사실상 정계복귀를 선언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국민의힘은 1년간의 미국 유학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사실상 정게복귀를 선언한 데 대해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 잘못에 반성문부터 쓰라”고 직격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수석 부대변인은 25일 이런 제목의 논평을 내고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금의환향하듯 돌아온 이 전 총리지만, 그동안의 행적을 기억하는 국민 입장에선
그저 ‘반갑지 않은 손님’일 뿐”이라며 “누더기 부동산 정책과 망국적인 탈원전 정책,
근본없는 소득주도성장 등 문재인 정권의 숱한 무능과 실정에서 이 전 총리는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밝혔다.
김주용 기자 jykim@scorep.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