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박지원 국정원장, ‘고발 사주’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성명불상자 1인 고발
국가정보원법·공직선거법 위반 혐의…1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장
한 인터넷매체가 9월2일 고발 사주 의혹을 보도하기 20여일 전인 8월 11일 시내호텔에서
尹캠프, 박원장과 조씨가 만난 건 제보를 사전 공모한 정황…”국정원장의 정치개입”이라 주장
조씨 “고발사주 관련 얘기 전혀 없었다”며 식사 자리에 동석한 사람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윤 캠프는 ‘8월 만남’에 제3의 인물이 동석한 것으로 보고 ‘성명불상자 1인’을 함께 고발해
앞서 조성은 씨는 12일 SBS뉴스에 출연 인터넷매체‘뉴스버스’ 보도 시점(9월 2일)에 대해
“우리 원장님(박 원장)이나 제가 원한 날짜, 배려받아서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었다”고 언급
윤석열 캠프의 윤희석 대변인 13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에 출연해
“갑자기 자백을 한 건지 아니면 말이 헛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훅 들어오니까
해석을 해야 되는 저희도 당황스럽다”며 “조 씨 말대로라면 정치공작 공모한 것”이라 주장
또 “뉴스버스 보도 이후 검찰·공수처·법무부 ‘트리오’가 신속하게 움직인 이유가 설명된다”고 덧붙여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조씨는 보도 시점에 대해 ‘우리 원장님이나 내가 원한 날짜가 아니다’는
해괴망측한 발언을 했는데, 박 원장이 이 사건에 깊숙이 개입됐음을 자백한 것“이라고 주장
조성은 씨는 “SBS에 나와 9월 2일은 원장님이나 제가 원한 날짜 아냐”라는 발언은 “얼떨결에 나온 표현”밝혀
박지원 국정원장은 13일 연합뉴스와 전화 “야당 헛다리 짚는 것…수사해보면 나온다”고 반박
‘윤석열 고발사주’의혹 관련 조성은 씨에게 조언한 게 없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고 주장
“조성은과 특수관계 같다고 하는데 그런 것 없다”며”단역도 아닌 사람을 주연배우 만들려고 하나”반발
한편 박-조 ‘8월 만남’에 동석한 인물이 여·야 캠프 소속이면 ‘선거개입·정치공작’ 파문 커질 듯
김주용 기자 jykim@scorep.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