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마침내 獨축구 최강 바이엔른 뮌헨에 새 둥지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11시즌 연속 제패 ‘독일축구 절대 강호’

우승 클럽 + 출전시간 + 직항 노선…B.뮌헨 선택 세가지 이유로 꼽아

축구대표팀 간판 수비수 김민재(27)가 마침내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여러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았던 김민재는 자신이 정한 기준을 바탕으로

이에 가장 적합한 팀이라고 판단한 바이에른 뮌헨에 새 둥지로 택해

바이에른 뮌헨은 19일(한국시간) 김민재와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의 세부 사항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현지 매체들은 김민재의 연봉을 1200만 유로(약 170억원)로 추정하고 있다.

김민재의 연봉은 대형 스타들이 즐비한 바이에른 뮌핸 팀내에서도  상위권에 들만큼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다.

하지만 ‘높은 연봉’이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을 선택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아니었다.

축구계에 따르면 김민재는 차기 행선지의 우선 순위로 ‘매 시즌 리그 우승을 다툴 정상급 클럽’으로 설정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나폴리에 입단해 팀을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었다.

더불어 생애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에 출전했다.

김민재는 빅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출전 경험에 대한 강한 인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11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정상에 오를 정도로 독일 내에서는 적수가 없다.

또한 구단 최고의 성과로 꼽힐수 있는 트레블(리그 + 컵대회 +챔피언스리그)을 두 차례 달성하는 등

유럽 전체를 통틀어도 명문팀으로 꼽힌다.

김민재는 독일에서 매 시즌 우승과 함께 유럽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단순히 팀만 좋아서는 의미가 없다. 김민재는 출전 시간 확보를 요구했다.

아무리 명문팀이어도 자신이 뛸 자리가 없다면 고사하겠다는 입장이었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지난 시즌 몇차례 결정적인 실수를 범한 프랑스 출신 수비수 우파메카노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 있었다.

 

이에 투헬 감독은 김민재 측과 직접 통화를 통해 선수의 필요성을 어필하며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특히 투헬 감독이 과거 박주호와 구자철을 지도한 경험이 있어 한국 선수들에 대한 신뢰가 높다는 점도 김민재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나아가 김민재가 원했던 중 하나는 한국행 직항 노선이 있는 지역에서 생활하는 것이었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한국을 오갈 때 직항 노선이 없어 이동에 애를 먹었다. 국네서 펼쳐지는 A매치 때 많은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연고지인 뮌헨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는 직항 노선이 있어서 앞으로 김민재가 대표팀에  합류하는데 불편함을 덜게 됐다.

강민 기자 kyang12@scorep.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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