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미루기 꼼수?…김남국, 코인 거래내역 윤리위에 제출 안해

거액의 가상자산 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자문위원회의 거듭된 요청에도 가상자산 거래 내역을 제출하지 않아 논란.

자문위는 26일 징계 권고수위 결론을 내릴 계획이었지만 김 의원이 사실상 거래내역 제출을 거부한 탓에

결론을 내지 못하고 활동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지난 5월 17일 윤리특위가 시잗괸 뒤 한 달여가 지났음에도, 김 의원이 일부러 자료제출을 미뤄

징계안 도출까지 시간끌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27일 입장문을 내고 “거래내역은 국회의원 가상자산 신고 절차를 통해 제출할 예정”이라며

“자문위에는 징계 사유가 구체적으로 특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징계 관련성과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제출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회법 개정안 부칙에 따라

현역 의원들은 가상자산 보유 현황 및 변동 내역을 이달 30일까지 자문위에 제출해야 한다.

26일 밤 윤리특위 자문위 회의를 마친 뒤 유재풍 자문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자료를 더 검토하고

(결론을)내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문위는 이달 29일까지였던 활동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윤리특위에서 징계 수위가 결론 나면 가상자산 논란이 재점화될테니

김의원이 일부러 시간을 끌어 징계를 미루려는 꼼수 아니냐”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주용 기자 jykim@scorep.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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