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메이슨 토트넘홋스퍼 감독대행이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992년생인 손흥민은 2021년 7월 토트넘과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고, 계약 기간은 2년 남아있다. 계약 종료 시점에는 33세가 된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메이슨 감독대행은 손흥민이 2025년 이후에도 계속 토트넘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을지 묻는 질문을 받았다.
메이슨 감독대행은 “손흥민은 활력이 넘치는 선수다. 거의 매주, 시즌 대부분 활약한다. 팀 입장에선 고맙고 그의 가치를 높이 평가한다”며 “지금은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것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몇 년 후에 대해 이야기하긴 어렵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답변했다.
손흥민이 30대 후반까지 최고 수준을 유지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연구가 계속 되면서 스포츠 과학, 영양 관리 분야가 점점 더 발전하고 있다. 선수들은 아마 높은 수준에서 자신의 경력을 연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선수들도 그렇다. 일부 선수들은 35, 36, 37세까지 최고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 시즌 손흥민은 득점왕에 올랐던 지난 시즌에 비해 득점력이 저조했다. 그러나 최근 한 달간 위치와 역할이 재조정되면서 다시 화력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지난 5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시즌 전체 득점은 13골로 늘었고, 어느덧 리그 두 자릿수 득점도 눈앞에 두고 있다.
메이슨 감독대행은 “손흥민은 이번 시즌 많은 기회를 맞이했다. 운이 조금 따라줬다면 현 시점 기록이 20~25골 정도는 됐을 수 있다. 선수 본인은 더 많은 골을 넣지 못한 것에 대해 실망스러워했지만, 항상 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다. 그 점이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공격수들은 팀의 ‘키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 리듬을 찾으면 골을 넣을 수 있다. 손흥민이 남은 5경기에서 우리의 ‘키플레이어’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이며 잔여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토트넘은 5월 1일 오전 0시 30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를 치른다.
이승준 기자(sjlee@scorep.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