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간 정상회담의 의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존 커비 조정관은 4일 기자 브리핑을 열고 미일 정상회담 의제로 미일 양자간 군사 협력을 들었다.
커비 조정관은 특히 일본의 군가안보전략 개정을 언급하면서 일본 군사능력 증강에도 환영을 나타냈다.
북한의 도발에 맞서 최근 진행된 미일 양자간 군사훈련을 뽐내기도 했다.
아울러 한미일 3국간 군사협력 방안도 미일정상회담 의제가 될 거라고 예고했다.
그는 “여러분은 최근 몇 주간 미국과 일본이 양자 군사훈련을 하는 것을 목격했다. 북한의 김정은 정권에 의해 고조된 긴장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었다. 여러분은, 이미 상당히 이례적인 미일 양국간 군사 협력뿐만 아니라 일본, 한국, 미국간 3자 군사 협력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해서 찾는 것도 보게 될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것들을 기대하시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미국 정부가 한일간 관계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존 커비 조정관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 검토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서는 “입장이 없다”고 거리를 뒀다.
또 백악관은, 미국과의 핵무기 공유를 언급한 윤 대통령의 신년 인터뷰에 대해서는 거듭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미국은 북핵 위협에 대응한 한국의 핵무장에 대해서는 아직은 확고한 반대 입장이다. 우리나라의 핵무장이 자칫 동북아에 ‘핵도미노’에 방아쇠를 당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자료출처 :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