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장 봉쇄,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줄줄이 악재에
트위터 인수 자금 마련위해 테슬라 지분 추가 매도 우려
‘스페이스X’ 승무원 성추행 의혹…머스크 리스크 겹쳐
한 달만에 주가 40% 넘게 급락, 600달러 초반대로 뚝
미국 전기차기업 테슬라의 주가가 잇따른 악재로 한 달새 40% 빠지면서 600달러 초반대로 추락
이는 6개월 전 고점 대비 반 토막 수준으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재산이 약 100조 원 증발해
기술주들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중국 공장 봉쇄와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인해 실적 악화가 불가피한데다
일론 머스크의 오너 리스크가 겹치면서 500달러 선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와
하지만 ‘서학개미’로 불리는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1조 원 넘게 추가로 사들이며 저가 매수에 나서
테슬라는 24일(현지 시간) 전 거래일 대비 6.93% 떨어진 628.16달러에 거래를 마쳐,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최저 수준
스냅이 하루에만 43.08%가량 폭락하며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분석돼
미국의 투자 전문지 배런스는 “테슬라 주가가 다시 하락하고 있는데, 스냅 급락에 따른 충격 여파 때문”이라고 설명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4일 1,145달러 선이었으나 중국의 코로나 봉쇄,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등에 직격탄 맞아
앞서 트위터 인수를 위해 테슬라 주식 85억 달러(약 11조 원)가량을 팔아 치웠던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테슬라 지분을 추가 매도할 수 있다는 부담 상존
이외에도 ‘스페이스X’ 승무원 성추행 의혹,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및 민주당 정치 공격 등
머스크의 위태로운 행보에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어
이런 가운데 공매도 세력의 공격 역시 테슬라 주가를 괴롭히는 요인으로 꼽혀
다이와캐피털이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기존 1150달러에서 800달러로 낮추는 등
잇따른 악재에 애널리스트들은 줄지어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어
투자 자문사 페어리드스트레티지는 테슬라가 54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하지만 국내 투자자들은 공격적인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8억 766만 달러, 약 1조 272억원어치 순매수
테슬라 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머스크의 재산은 이날 현재 1,930억 달러(약 244조 원)로
올해 들어 28.7%, 776억 달러(약 98조 원) 줄어들어 2000억 달러 아래로 내려와
김주용 기자 jykim@scorep.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