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내년 3월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르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서울 종로 출마 가능성 비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고민거리 더 드리고 싶다”
이 대표는 26일 YTN 라디오에 출연 ‘종로 보궐선거, 대통령 후보의 러닝메이트 개념으로 치러질 수 있다’는 질문에
“러닝메이트가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 당을 같이 지지해주는 것”이라며 “제가 나가든 다른 사람이 나가든 똑같다”고 답해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1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종로 출마설 질문에
“상계동(서울 노원병)에 그렇게 투자했는데, 종로에 가겠냐”며 종로 출마설을 일축했던 것과 입장이 다소 달라진 것
어느 정도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와
서울 종로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의원직 사퇴하며 공석 돼
이 대표는 진행자가 ‘지난 번엔 안 나간다고 했는데 입장이 달라진 거냐’고 묻자
“민주당에 전략적 모호성을 줘야 하지 않겠나”고 대답해
‘지난번엔 지역구(노원)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않냐고 말하지 않았냐’고 질문하자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송영길 대표에게 고민거리를 더 드리기 위해서”라고 말해
이 대표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월 5일 대선 후보 선출 뒤 국민의힘 총괄 선대위원장 맡을 가능성 시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누가 최종 후보가 되더라도 김 위원장이 힘을 보탤 것으로 본다는 설명
이 대표는 ‘홍준표가 후보가 되면 김 전 위원장이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는 정치권 일각의 시각에 대해
“호사가들이 하는 얘기”라며 “김종인 위원장은 정권교체 대의를 위해 움직일 분”이라며
“(만약 홍 의원이 대선 후보가 된다면) 홍 후보도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혀
김주용 기자 jykim@scorep.net
중진에게 양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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