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낙대전 뒤끝? 이낙연“맺힌게 좀 있어…‘원팀’ 드릴 말씀 없다”

캠프 해단식서 “모멸하고 인격 짓밟아..정치할 자격 없는 짓”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패한 이낙연 전 대표가 14일 열린 필연캠프 해단식에서

“요즘 저건 아닌데 싶은 일들이 벌어져 제 마음이 좀 맺힌 게 있었다”면서

“민주당도 그 누구도 국민과 당원 앞에 오만하면 안된다. 지지 해주신 국민을 폄하하면 절대로 안 된다.

그분들 앞에 한없이 낮아지고 한없이 감사해야 한다”고 말해

송영길 대표가 전날 이 전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을 ‘일베 수준’이라고 비판한 것 등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

이 전 대표는 또 “다신 안 볼 사람들처럼 모멸하고 인격을 짓밟고 없는 사실까지 끄집어내서 유린하는 것,

그건 인간으로서 잔인한 일일 뿐 아니라 정치할 자격이 없는 짓”이라고 해

이 전 대표는 “패배의 해단식을 만들어 미안하다. 여러분은 저에게 과분한 사랑을 주셨다”며

“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여러분의 신념은 확고…저는 이번에 패배했지만, 여러분의 신념은 실패한 게 아니다”고 해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해단식 뒤 취재진이 ‘원팀’에 대한 구상, 공동선대위 합류 시점 등을 물었지만

이 전 대표는 “오늘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말해

이낙연 지지자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이낙연 지지자 14%만 이재명에 투표, 40%는 윤석열에 투표

이낙연 전 대표의 승복에도 더불어민주당 경선 내홍에 따른 여진 계속돼

이 전 대표 지지자들 당무위가 ‘무효표 처리’ 취소 요구를 이른바 ‘박수 추인’으로 기각한데다

송영길 대표가 이 전 대표측 지지자들의 문자 항의에 대해 “일베 수준”이라고 작심 비판한 것에 부글부글

이 전 대표 열성 지지자들은 전날 당무위의 결정에 반발,

이날 오전 경선 결과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내기도

 

이에 민주당 경선에서 40%에 가까운 지지 받았던 이 전 대표 표가 본선에서 이탈할 우려 고조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지난 11~12일, 전국 성인 2천27명 대상) 결과에 따르면

이 전 대표 지지했다는 응답자 중 내년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비율은 14.2%에 불과.

반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찍겠다는 응답은 40%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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