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함께”…이천수, 원희룡 낙선인사 동행 ‘의리’

제22대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 지역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맞짱을 뜬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후원회장을 맡았던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와 낙선인사에도 동행했다.

13일 유튜브 채널 ‘원희룡TV’ 등에 따르면, 원희룡 후보와 이천수 씨는 전날 계양을 지역

전통시장과 지하철역을 찾아 나란히 시민들에게 낙선 인사를 했다.

원 후보는 유세 기간 동안 내내 함께했던 이천수와 ‘감사합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다니며

유권자들을 다시 만나, 고개 숙여 “자주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등의 인사말을 건넸다.

시장 상인들은 “고생 많으셨다” “잘했다” “자주 오시라”며 반갑게 맞이했다.

원희룡 후보는 낯이 익은 상인들에게 “(머리)펌 예쁘게 하셨네” “계속 열심히 할게요”라며 인사했다.

원 후보는 이날 유튜브 라이브에서 “아시다시피 우리 이천수 선수가  많이 좀 당했잖나”라며

이천수가 유세 도중 테러를 당한 일을 언급했다.

이천수는 선거 유세 도중 폭행을 당하거나 드릴을 든 남성으로부터 협박을 당한 바 있다.

지난 4일 유세에선 “마이크만 잡으면 상대분들이 협박해 제 가족이 너무 힘들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천수는  “솔직히 좀 쫄았다. 요즘 말대로 쫄 때도 있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원 후보는 또 “선거 한 번으로 모든 게 끝난 게 아니다. 우리의 삶은 계속된다”며

“선거에 졌다고 손 놓고 아무 것도 안 하는 게 아니라 현장의 정치인으로

주민의 목소리를 대통령께도, 국회에도 전달하겠다. (국회의원)배지가 없다고

일을 못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원 후보는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4만616표(45.45%)를 얻어,

4만8365표(54.12%)를 얻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7749표(8.67%)차이로 석패해 낙선했다.

김주용 기자 jykim@scorep.net

 

 

“마지막까지 함께”…이천수, 원희룡 낙선인사 동행 ‘의리’” 에 달린 1개 의견

  • 원후보님 고생 많이 하셨어요’ 낙선인사에 감사드립니다 정말 멋지시네요
    차기엔 꼭 선공하실거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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