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사전투표율이 31.28%로 최종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월 5~6일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에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중 1384만9043명이 참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과거 총선에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2020년 21대 총선(26.69%)보다
4.59%포인트 높다. 이는 사전투표가 적용된 역대 총선 중 최고치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맞붙은 2022년 대선(36.9%)을 제외하면
2013년 사전투표 도입 이후 지난 10년간 대선·총선·지방선거를 통틀어 역대 2번째 투표율이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41.19%로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전북(38.46%), 광주(38.00%),
세종(36.80%), 강원(32.64%), 서울(32.63%)순으로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가장 낮은 곳은 대구 25.60%였다. 이어 제주(28.50%), 경기(29.54%, 부산(29.57%)순이었다.
여야 서로 “우리가 유리”…총선 최종투표율 70% 넘을지 관심
4·10 총선 사전투표율이 30%를 훌쩍 넘어서자 총선 최종 투표율이 1992년 이후
32년 만에 ‘마의 70%’벽을 넘어설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유권자들의 높은 투표 열망에 사전투표율이 치솟자 여야는 ‘아전인수’식 해석을 앞다퉈 내놨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성난 민심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사전 투표를 독려해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라 분석했다.
정치권에서는 역대 총선에서 ‘최종 투표율이 60%를 넘으면 민주당측에 유리’하다는 게 일반론 적이지만,
총선과 달리 대선·지선에서는 투표율이 높다고 꼭 민주당 계열 정당에 유리한 결과가 나온 게 아니기도 해
이번 사전투표율 수치만으로 어느 정당이 유리하다고 단정 짓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
김주용 기자 jykim@scorep.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