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고전압 800V로 충전 가능해
테슬라의 400V 고속충전 기술 소요 시간의 절반도 안 걸려
“18분 만에 끝나는 전기차 충전은 가장 큰 기술적 쿠데타.”
뉴욕타임스가 4월 8일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 시승기(온라인판)에서 초고속충전 기술을 높이 평가해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는 800V(볼트)로 충전할수 있어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18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테슬라 고속충전기술(400V)보다 전압이 높아,
충전 소요 시간이 테슬라 모델3(40분)의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800V 고전압 충전이 가능한 양산차를 내놓은 회사는 독일의 포르셰와 현대차·기아뿐.
전기차의 가장 큰 단점은 충전 시간. 차종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배터리 완전충전에
완속충전기는 최대 10시간, 급속충전기는 1시간 30분가량 걸려
내연기관차 주유가 5분이면 끝나는 것과 비교하면, 충전시간은 전기차의 가장 큰 기술적 한계인 셈
현대차·포르셰·GM 등 한국·유럽·미국 제조사들은
800V 고전압 충전을 통한 초고속 충전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반면
니오·지리자동차 등 중국 업체들은 교체식 배터리 기술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힘써
긴 시간 배터리를 충전하는 대신 아예 미리 충전된 배터리로 갈아끼는 방식을 택해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는 지난달 노르웨이에 첫 번째 배터리 교체소를 오픈
배터리를 탈·부착할 수 있는 전기차가 교체 센터에 도착하면 몇 분 내 충전된 배터리로 갈아끼고
바로 출발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 배터리를 임대해 주행하는 개념으로, 매월 2회 무료 교체가 가능
김주용 기자 jykim@scorep.net
(사진=제주에 있는 현대차 초고속 충전소. 현대자동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