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치의 반대 인치!”…박범계 장관, SNS에 글 올렸다가 지지자들 비난 세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20일,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오랜만에 SNS 글을 작성했지만,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되레 맹폭격 당해
박범계 장관은 2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법치의 반대 인치!”라는 짤막한 글과 함께
‘인치(人治)’를 한문으로 적은 사진을 게재…
인치는 ‘사회생활이 법에 의지되는 것이 아니고 지도자 의지에 의해 움직이는 정치’라는 사전적 의미
이 외에 별다른 멘트를 적진 않았지만, 박 장관의 이 글은 윤석열 당선인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돼
윤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국방부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직후 올라온 글이기 때문
“법무부 장관님! 재미있으신가요?”, “여기서 이럴 땝니까? 한심하긴”,
“한심합니다. 부끄러운줄 아세요”, “진짜 법무부 장관으로 뭘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등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부정적인 반응 보여
또 다른 네티즌들은 “그대는 석열이형 찐팬 아닌가. 총리해야지?”,
“그렇게 보지를 않았는데…참 찌질하고 비겁합니다”, “선비놀이 중? 엄중놀이 하던 누구랑 똑 닮았네!”,
“아무 것도 안 한 당신 그냥 떠나줬으면…실망입니다” 등 비판 댓글도 달려
앞서 지난 14일 박 장관은 윤 당선인의 ‘수사지휘권 폐지’ 공약에 관해
‘시기상조’라며 우려와 함께 반대 의견을 공개적으로 표명하기도
당시 그는 “수사지휘권을 없앤다면 검찰 수사 경과와 결과 결정에 대해 검증할 방법도 없고
공정성 시비가 더 심해질 것”이라며 “윤 당선인은 수십 년간 검찰에 재직했고 다수 검사와 인연을 맺고 있다.
눈빛만 봐도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관계가 아닐까 싶다”고 우려 나타내
김주용 기자 jykim@scorep.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