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맨열전⑥이재용 부회장의 아픔이 있는 에버랜드 나무?

국내 최대그룹 삼성전자 오너인 이재용부회장.

보통사람들은 그가 슬픔이나 아픔이 없는 ‘기쁨도 국내 최대’ 인 사람일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한다.

물론 그럴수도 있겠다.

이재용 부회장과 엄마인 홍라희 여사와 함게 야구경기를 관람하며 즐거워하는 순간. 그는 국내최대 삼성전자 오너이니까 기쁨도 국내최대인 사람일까?

하지만 그의 아픔도 많은 듯하다.

아버지, 형제 등 가족을 잃은 아픔, 아내와 이혼의 아픔, 법적처벌로 감빵생활을 한 아픔

누나의 이혼, CJ그룹 일가 큰삼촌과 아버지의 재산싸움, 자식의 학교생활,마리화나 구설수 아픔…

어머니인 홍라희 여사는 외아들인 이재용 부회장이 감빵을 살다 나올때면

으례  해인사, 불국사,통도사 등 전국의 유명 사찰을 함께 돌아다니며 그를 위로했다.

최근 이재용 부회장이 어머니인 홍라희 여사를 모시고 경남 합천 해인사와 양산 통도사를 들른 것이 보도됐다.

어머니인 홍라희 여사가 이재용 부회장의 손을 잡고 유명 사찰을 돌아니며 위로하는 모습?

하지만 기자가 파악하기로는 이재용 부회장이 손을 잡고 모시고 다니는 게 아니라

어머니인 홍라희 여사가 이재용 부회장 손을 잡고 돌아다니며 위로하고 있다.

2018년께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감옥생활을 하고 나온 직후에도 똑같았다.

이번에도 가석방된 아들을 위로하기 위해 유명 사찰을 돌아다닌 것으로 보인다.

사실 홍라희 여사는 호남이 뿌리인 원불교 신자로 알려져 있다.

이건희 회장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이건희 회장 장례를 원불교식으로 치룬 것이다.

고 이건희 회장 원불교식 장례식때 차에서 내리는 어머니를 부축하는 이재용 부회장.

그녀의 어머니(이재용 부회장 외할머니) 고 김윤남 여사가 원불교를 일으킨 큰 어른이기 때문이다.

이 대목에서 다시 국내에서 최대기쁨만 느끼고 살 것 같은 이재용 부회장의 가장 큰 아픔은 무엇일까 생각해보자?

2018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감옥에 갔을때 일화를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 받는 모습.

당시 그는 감옥생활중 옆방 재소자의 어머니가 자살했다는 말을 전해 듣고 위로한 것이 화제가 됐었다.

“얘기들었어요. 제 여동생도 그렇게 갔는데 시간이 해결해줬어요. 힘내세요.”

이를 보면 그는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을 무엇보다 사랑하던 예쁜 막내여동생 이윤형씨의 자살사건이었던 것 같다.

외아들인 이재용 부회장의 3명의 여자형제들. 맨왼쪽이 2005년 미국 유학중 자살한 막내여동생인 이윤형씨다. 그옆으로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2005년 11월18일 미국 뉴욕대학교 유학생활을 하던 이재용 부회장의 막내동생 이윤형씨가  자살했던 사건을 말한다.

이윤형씨는 당시 남자친구 문제로 고민하다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부회장 뿐만 아니라 아버지인 고 이건희 회장도 가장 예뻤던 막내여동생을 특별히 생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회장은 마이클잭슨 방한때 막내딸이 보고 싶다고 해서 그의 소원대로 특별히 자리를 마련해 줄 정도였다고 한다.

이재용 부회장과 아버지인 고 이건희 회장이 각별히 아꼈던 생전의 이윤형씨 모습. 이재용 부회장이 막내동생인 고 이윤형씨의 어깨에 손을 얹고 찍은 가족사진 모습이 눈길을 더 끈다.

이재용 부회장도 얘교가 가장 많았고 활발했던 막내여동생을 각별히 생각했다고 한다.

삼성가에서는 외부노출을 감히 엄두도 못내던 시절 이윤형씨는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할 정도였다.

그런 막내동생이 미국 유학중 자살한 사건은 이재용 부회장의 인생에서 가장 슬픈 기억으로 자리 잡고 있는 모양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매년 이맘때(11월18일)면 26살의 꽃다운 나이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 막내여동생을 그리워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시 이윤형씨는 화장을 한 뒤 아버지와 같은 원불교식 장례를 치룬뒤 용인 에버랜드에 수목장을 했다.

수목장을 한 막내동생의 나무는 비석같은 것도 없이 평범하게 지금도 존재하고 있다.

김중석 stone@scorep.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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