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등 각국 정상으로부터 보내온
故 노태우 전 대통령 조전을 10월 29일 받고도 정부가 공개하지 않다가 11월 1일 뒤늦게 공개해
정부는 조전이 왔다는 사실을 유족에게도 바로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유족 측은 “장례식을 거의 다 마치고 주한 중국 대사와 전화 통화를 하다가 조전이 왔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정부에 문의했더니 그제야 말해줬다”고 밝혀
주한 중국 대사관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노 전 대통령 서거 사흘 뒤인 지난달 29일
“노 전 대통령이 한·중 수교와 양국 파트너십에 기여했다”는 내용 등이 담긴 조전을 우리 외교부에 전했다.
일본·태국·헝가리 등 각국 정상들도 조전을 보냈으나 외교부가 일반 공개하지 않고 유족에게도 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외교부는 노 전 대통령 유족 측과 언론이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문의하자
“1일까지 조전을 보내온 나라는 중국·일본·베트남·태국·쿠웨이트·바레인·헝가리·과테말라·몰디브·세이셸·가봉 등”이라며 보도자료 발표
황지운 기자 hwang.jiun@scorep.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