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취임 후 이재명 대표와 첫 회담…큰 의미
尹-李 5분간 전화통화…尹 “자주 만나 국정 논의하자”
李 “저희가 대통령 하시는 일에 도움 돼야”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후 3시30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전화 통화를 하고 다음주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자고 초청을 했다.
대통령실 이도운 홍보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먼저 이 대표와 민주당 후보들의
22대 국회의원 당선을 축하했다. 이어 “이 대표에게 다음 주에 형편이 된다면
용산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일단 만나서 소통을 시작하고, 앞으로 자주 만나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고, 또 통화도 하면서 국정을 논의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수석은 또 “이 대표는 초청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대통령께서 마음을 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으며
“이 대표는 또 저희가 대통령께서 하시는 일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통화는 이관섭 비서실장이 오후 1시 조금 지나서 이재명 대표 천준호 비서실장에게
전화해서 제안했으며, 그 결과 3시 30분에 통화하기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비서진들이 회담 날짜와 대화 의제, 배석자, 형식 등 구체적 방식에 대한 조율에 나서게 된다.
이번 만남은 4·10 총선에서 여당인 국민의힘 패배 후 윤 대통령이 야당과 소통 및 협치에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성사돼 주목된다.
김주용 기자 jykim@scorep.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