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을 맞이하는 얼마 남지 않은 12월에 들어섰다.
본 기자는 문득 옛 어른들이 가끔 말씀하시던 금전 운에 좋다는 은행 달력을 구하려고 사무실 인근 은행을 방문했다.
오랜만에 통장정리도 하고 창구를 방문해 달력을 하나 부탁했다.
하지만 돌아온 이야기는 남은 달력이 없고 이미 소진되었다는 대답이었다.
관련하여 4대 시중은행의 2023년 달력 제작 부수를 알아본 결과 약 505만부로 지난해보다 4만부 가량 줄었다.
과거 은행달력은 마케팅과 홍보 영업을 위한 수단이었으며, 많이 배포하는 것이 고객이 많고 거래를 많이 하는 은행의 영향력의 수단이었으리라. 연말이면 행원들이 주변 주택과 상가에 다니며 달력을 나눠주는 것도 흔한 일이었다.
한 관계자는 “2010년 스마트폰 등장 이후 종이 달력의 수요가 감소했고 따라서 달력 발행량이 줄어 들었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 금전 운에 좋다는 은행 달력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2,000~8,000원 수준 에서 거래되고 있다.
세상이 아무리 스마트해져도 문득 보는 달력은 필요할 것 같은데 본 기자는 옛날 사람인듯 하다.
김주용 기자(jykim@scorep.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