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정후 처남, 나도 빅리거야”…김하성과 한솥밥

프로야구 LG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25)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간다.

앞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한 동갑내기 ‘처남’ 이정후와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서

투타 ‘집안싸움’을 펼치는 명장면이 기대된다..

샌디에이고는 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오른손 불펜투수 고우석과 2년 계약을 맺었다’며

구단 유니폼과 고우석을 합성한 사진을 올렸다.

고우석이 입단하는 샌디에이고는 내야수 김하성(280이 2021년부터 몸담아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이다.

김하성은 지난해 한국인 선수 최초로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면서 팀 안팠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졌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고우석을 놓고 “2023년 KBO리그 LG 트윈스에서 44경기 등판해 9이닝당 탈삼진 12.1개, 평균자책점 3.68의 성적을 냈다.

왼손 타자들을 상대로  피안타율 0.179, 오른손 타자들을 상대로 0.286을 기록했다’고 살명했다.

구단은 구채적인 계약 금액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고우석과 총액 450만 달러(약 59억 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고우석은 2023년까지 7시즌을 소화하며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자격 요건을 갖췄으며,

지난해 11월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LG구단은 조건부 허락을 내걸었지만, 고우석의 의사를 존중해 빅리그행을 허락했다.

차명석 LG 트윈스 단장은 “고우석 선수는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이다.  메이저리그에서도 경쟁력을 갖고 있고

잘 적응할 것으로 생각한다. 좋은 성적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빅리그 선수로 활약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우석은 “메이저리그에서 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준 LG 트윈스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좋은 모습으로 모두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우석은 2017년 1차 지명으로 LG 유니폼을 입고 데뷔, 지난해까지 통산 19승 26패,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의 기록을 남겼다.

강민 기자 kyang12@scorep.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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