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총액 170억원’…‘괴물’류현진,한화 복귀

류현진이 12년 만에 국내 프로야구 한화로 복귀한다.

류현진은 한화와 초대형 계약에 합의했고, 스프링 캠프 합류를 준비 중인으로 알려졌다.

한화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한화가 최소 170억 원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류현진과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류현진의 한화 복귀는 늦어도 21일 공식 발표될 전망이다.

류현진과 한화는, KBO 사상 최고 계약이었던, 두산 양의지의 4+2년 총액 152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액 계약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전날 KBO를 통해 MLB 사무국에 류현진 신분 조회도 요청했다.

이는 한·미 선수계약 협정에 따라 한국 구단이 메이저리그 선수와 계약할 때 거쳐야 하는 절차다.

또 류현진의 이름이 새겨진 한화 유니폼까지 이미 제작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이 20일 한화와 최종 계액을 완료한다면, 21일 호주에서 귀국하는 한화 선수단과 합류해

곧바로 한화의 2차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한다.

류현진의 복귀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한화는 2024 시즌 KBO리그의 최대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우선 류현진은 국가대표 에이스로 떠오른 문동주와 최강의 토종 원투펀치를 짤 수 있으며

펠릭스 페냐, 리카르도 산체스와 함께  1~4선발을 구성하면 한화 마운드가 한층 높아지게 된다.

5선발에도 이태양·장민재·김기중·남지민·황중서 등 후보 자원이 많다.

채은성·노시환에 안치홍까지 합류한 타선과의 시너지 효과까지 더해지면

2018년 이후 6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도 노려보는 등 올 시즌 상위권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2006년 한화에 입단한 후 2012년까지

190경기(1,269이닝) 98승 52패 1세이브  1,238탈삼진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했다.  데뷔시즌에 다승(18승),

평균 자책점(2.23), 탈삼진(204개)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신인상·최우수선수(MVP)상·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류현진은 2013년 미국프로야구(MLB) LA다저스와 포스팅 비용 약 2,574만 달러(약 345억 원)에

6년 3,600만 달러(약 490억 원) 계약을 체결하고 빅리그에 진출했다.

이후 다저스와 토론토에서 186경기(1,055이닝)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 등 뛰어난 기록을 남겼다.

특히 2019년에는 평균자책점(2.32)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강민 기자 kyang12@scorep.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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