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0억원 사랑꾼’오타니,한국 왔다…아내와 함께

다저스 vs 파드리스…메이저리그  2024시즌개막 2연전’서울시리즈’

오는 20일부터 서울 고척 스카이돔서…양팀 15일 나란히 서울 입성

 

‘9000억원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29)가 한국에 왔다.

얼굴을 처음 공개하는 아내  다나카 미미코와 동행했다.

오타니를 포함한 미국 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15일 한국땅을 밟았다.

오타니를 비롯해 무키 베츠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포함된 다저스 선수단은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참가를 위해 전세기를 타고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  입국했다

 

이날 오타니는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

그간 신상을 숨겨왔던 아내 다나카 미미코(27)와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해 화제가 됐다.

이 때문에 오타니가 공항에서 아내와 함께 입국할지가

관심사였는데, 오후 2시 48분쯤 선수단 중 가장 먼저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오타니의 몇걸음 뒤로 따라 나왔다.

다소 상기된 표정의이들은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빠른 걸음으로 게이트를 빠져나갔다.

이른 시간부터 입국 현장에 모여있던 팬들이 함성을 질렀으나

오타니는 별다른 행동을 보이지 않은채 곧바로 버스에 올라탔다.

 

◇다저스는…

기존에도 전력이 막강했던 다저스는 이번 비시즌기간 동안 주요 선수들을 대거 끌어모아

2024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으로 손꼽히는 팀이다.

2013년 이래 2021년 딱 한 번을 빼고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타이틀을 10차례 차지했고

2020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다저스는 지난해 12월 ‘FA 최대어’오타니를 계약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9,220억원)에,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12년 3억2,500만 달러(약 4,281억원)에 계약했다.

오타니와 ‘최강 트리오’를 구축할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도

최우수선수(MVP) 선정, 실버슬러거 수상 등 이력이 화려하다.

 

다저스는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인 박찬호가 데뷔 위후 9년간 몸담았던 팀이기에

한국인에게 워낙 친숙한 팀이다. 박찬호는 다저스에서 9시즌을 뛰며 84승 58패

평균자택점 3.77, 탈삼진 1,177개를 기록했다.

최근 KBO 리그 친정 환화로 복귀한 류현진의 미국 친정팀도 다저스다.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9년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2.32)에 오르고

MLB 올스타전 선발투수에 뽑히는 등 전성기를 보냈다.

지난해에는 고교 유망주 장현석도 계약금 90만 달러(약 11억9천만원)를 받고 다저스에 입단했다.

 

장시간 비행을 다저스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호텔을 숙소로 정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치르는 MLB 정규리그 개막 2연전은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다저스보다 앞선 이날 오전 1시 30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MLB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내야수 김하성과

강속구 불펜 투수 고우석이 속해 있다.

강민 기자 kyang12@scorep.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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