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현탁 작가가 쓴 ‘소설 이만희(도서출판 문화짱)’를 둘러싸고 신천지 교주 측과 갈등을 빚고 있다.
김 작가는 교주인 이만희 총회장의 일대기 자료를 신천지 측으로부터 협조받아 소설로 책을 냈다. 이 교주의 출생, 새마을 운동에 전념했던 청춘, 목공 일을 하면서 신을 동경하게 된 일화, 6.25 참전용사로서 평화의 궁전을 짓는 여정, 세계적인 평화운동 등 주로 그의 성장 과정의 일대기를 소설로 썼다.
하지만 신천지 측은 최근 법무법인 선우를 통해 김 작가의 소설은 신천지 측의 승낙 없이 이 총회장의 일대기 형식의 소설을 써 불법이라며 내용증명을 통해 출판 및 판매금지를 요구했다. 소설이 사실과 다른 내용 등으로 이 총회장의 명예를 크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또 소설 내용 중 이 총회장이 저술한 ‘현문현답’과 옥중서신을 무단게재해 저작권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특히 신천지 측은 현재 재판 진행 중인 이 총회장에 대한 소설 내용이 사실과 달라 변론에 심각한 피해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김 작가 측은 소설을 놓고 일방적인 겁박과 인격 모독을 당했다며 법적 맞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총회장이 저술한 현문현답과 옥중서신도 신천지 고위관계자들로부터 직접 건네받아 소설로 쓸 것을 승낙받은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김 작가는 현재 경기문학인협회 회장으로 장편소설 ‘공범자’ 외 8편의 소설을 발표한 바 있다.
김중석 stone@scorep.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