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4일)은 배우 송지효가 전 소속사 우쥬록스로부터 미지급금을 받기로 한 날이다. 송지효 측은 이미 신뢰가 깨질 대로 깨져 기대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3일 송지효 측 관계자는 TV리포트에 “우쥬록스 측에서 4일에 미지급된 정산금을 주기로 했지만 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두 번 (어긴 것) 가지고 이렇게까지 하지 않는다. 한두 번이라면 어느 정도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겠지만 이런 식으로 임금을 체불하고 정산금 지급을 미뤄온 것이 여러 번이다”라고 강조했다.
송지효 측에 따르면 여러 차례 미지급금을 주기로 한 우쥬록스는 이달 1일에 정산금을 모두 입금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다 돌연 ‘4일까지 입금하겠다’라고 말을 바꿨다.
1일까지 기다리던 송지효 측은 결국 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우쥬록스를 상대로 정산금 미지급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송지효 측에 만약 우쥬록스가 정산금을 모두 입금한다면 소송을 취하할 것인지 물어봤다. 송지효 측은 “줄 거라는 기대를 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현재 우쥬록스에는 가수 이현우, 빽가, 방송인 지석진, 배우 오만석, 기도훈, 아나운서 손미나 등이 속해있다.
우쥬록스는 지난달 5일, 처음으로 임금 체불 논란에 휩싸였다. 한 매체를 통해 우쥬록스에 재직 중인 직원들의 임금이 체불되고 있고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정산금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 나왔다.
당시 우쥬록스는 “정산금 지급은 모두 완료했다”라면서 “여러 가지 사업 중 일부에서 생긴 문제”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송지효가 정산금 미지급을 이유로 우쥬록스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정산금 지급에 실수가 있었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우쥬록스 측은 “다양한 사업 분야를 운영하는 데 있어 급격한 확장으로 인한 실수다. 잘못을 인정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송지효는 영화 ‘신세계’, ‘성난황소’, ‘침입자’, 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 ‘러블리 호러블리’,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등에 출연했다. 현재는 매주 일요일 공개되는 SBS ‘런닝맨’에 출연 중이다.
송정달 기자(jdsong@scorep.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