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26일…FIFA 월드컵 사상 남여 통틀어 최연소 출전 기록
후반 33분 교체 투입, 혼혈선수 최초로 월드컵 본선 무대 밟아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막내이자 최초의 혼혈 선수인 케이시 유진 페어(Casey Yujin Phair )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2007년생 페어는 25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대회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후반 33분 최유리(현대제철)와 교체, 그라운드를 밟았다.
대회 전 페어를 “즉시 전력감”이라고 기대했던 벨 감독이 조커로 투입한 것이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분투했지만 한국의 0-2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16세가 된 페어는 여자월드컵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16세 26일로 종전 기록인 1999년 나이지리아 대표로 참가했던 이페아니 치에진의 16세 34일을 넘어섰다.
페어는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여자축구계 차세대 유망주로 꼽힌다.
강민 기자 kyang12@scorep.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