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이후 8년 만에…버스는 8월부터, 지하철은 10월부터
내년 하반기 지하철 150원 추가 인상…다른 지자체도 뒤따를 듯
오는 8월부터 서울 버스 요금, 10월부터는 서울 지하철 요금이 각각 인상된다.
현행 1200원이었던 서울 시내버스(간선·지선)가 1500원으로,
1,250원이던 서울 지하철 요금이 1400원으로 오르는 것이다.
지하철 요금은 내년 하반기께 150원이 더 인상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12일 ‘교통요금 조정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서울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안을 심의했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지난 4월 지하철과 버스 요금 모두 300원씩 인상하겨고 했으나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기조에 맞춰 이를 하반기로 연기했다.
버스의 경우 간·지선버스 300원, 광역버스 700원, 마을버스 300원, 심야버스 350원이 인상된다.
서울시는 이번 대중교통 요금 인상으로 2025년까지 지하철은 3162억원, 버스는 2481억원의 운송적자가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속되는 고물가 속에서 요금을 인상하게 돼 송구스러우나,
시민이 추가로 지불한 비용 이상으로 안전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이외에도 부산·대전·대구가 지하철과 시내버스 요금 인상을 검토 중이다.
부산시는 적자 해소를 위해 현행 1300원인 지하철 요금을 300~400원 인상하고,
시내버스 요금은 1200원에서 400원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와 대구시도 지하철 요금 또는 버스요금 인상을 검토할 예정이다.
강민 기자 kyang12@scorep.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