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코인 15억원 보유‘의원 1위’…지난해보다 7억 늘어

국회 회의 중 코인 거래로 논란을 일으켰던 김남국 더불어민주연합 의원이

현재 가상자산을 15억여원어치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024년 국회의원 등 정기재산 변동’ 신고 내역을 보면,

김 의원은 78종의 코인을 총 15억4600여만원어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가상자산은 신고 대상이 아니었지만, 김 의원의 국회 회의 중 코인 거래 논란으로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돼 올해부터 재산 신고 대상이 됐다.

 

국회는 이날 지난해 국회의원 가상자산 소유 및 변동 현황을 별도로 공개했다.

21대 국회가 개원한 2020년 5월과 2023년 5월31일 기준 코인 보유 현황이 공개됐다.

김 의원은 2020년 5월에는 21종 코인을 1억5000만원 상당 보유하고 있었고,

2023년 5월31일 기준으로는 87종 코인을 8억3000만원어치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뒤 약 7억원어치가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5월 당시 가액이 가장 높았던 코인은 샌드박스 약 21만8283개(1억5594만원),

솔라나 5577개(1억5381만원), 클레이튼 45만6931개(9540만원) 등이었다.

김 의원은 그중 샌드박스와 클레이튼은 그대로 보유하고 있고,

솔라나는 약 5845개로 약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이 신고한 재산은 지난해 15억3000여만원에서 올해 30억6000여만원으로

약 15억원 늘었다.

김 의원은 지난해 거액의 코인 보유와 국회 상임위 도중 거래 사실이 논란이 돼

민주당을 탈당했다. 의원직 제명안 처리 직전에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징계를 피했다.

김 의원은 지난 3월 20일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했다.

 

한편 국회의원 중 본인 또는 가족명의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매매 또는 취득했다고

신고한 의원은 2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이들 의원들의 코인 보유액은 총 18억4183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김홍걸 민주당 의원은 본인 명의로 2810만원어치 가상자산 현황을 신고했다.

비트코인 0.494개, 엔터버튼 3.5145개, 힙스 0.0000805개 등이다.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은 이더리움 등 360만원어치 가상자산을 신고했고,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은 배우자와 장남이 적금, 증여와 급여로 사들인 1억9383만원을 신고했다.

같은 당 이양수 의원은 본인 2만8000원, 장남 2470만원 규모의 가상자산이 잇다고 신고했다.

황보승희 자유통일당 의원은 도지코인 0.1602개, 비트코인 0.0303개, 클레이튼 50.0251개 등

218만원어치의 본인 소유 가상자산을 신고했다.

이밖에도 개혁신당 조응천(2920만원), 민주당 김희재(553만원),

민주당 신영대(504만원) 의원 등이 자녀와 배우자 명의로 가상자산을 신고했다.

김주용 기자 jykim@scorep.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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