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개봉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 흥행 바통이을까

] 2023년 극장가에 애니메이션 영화 흥행 돌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가 그 바통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2023년 1월 극장가의 포문을 화려하게 연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2023년 최고 흥행작인 ‘스즈메의 문단속’에 이어, 전작의 완성도 높은 연출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가 개봉을 앞두고 흥행 다음 타자가 될지 영화 팬들의 관심이 높다.

먼저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462만 이상의 관객을 사로잡으며 2023년 극장가의 문을 화려하게 열었다. 작품은 1990년대 인기 만화 ‘슬램덩크’를 스크린에 옮긴 영화로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다. 원작의 주인공인 강백호가 아니라 168cm 넘버원 가드 송태섭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며 원작과 차별화를 꾀했다.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속 살아 움직이는 다양한 캐릭터, 농구 경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애니메이션 연출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뿐만 아니라 등장인물 각각의 다양한 매력으로 강력한 자체 팬덤을 만들어 내며 장기 흥행을 이어오고 있다.

이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은 534만 이상의 관객을 사로잡으며 2023년 최고 흥행작에 올랐다. 올해 개봉작 가운데 첫 번째로 500만 관객을 동원한 ‘스즈메의 문단속’은 동시에 국내 개봉한 일본영화 중 최초로 5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는 과정을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한 폭의 명화 같은 비주얼, OST, 캐릭터의 톡톡 튀는 매력으로 호평을 받으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더불어 올해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되면서 작품성을 입증했다. 일본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로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후 무려 21년 만에 이뤄진 공식 초청이다.

오는 6월 개봉을 앞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역시 세련된 연출로 지금껏 볼 수 없던 멀티버스 세계관을 관객들에게 선사하며 2023년 극장가 애니메이션 흥행 돌풍을 이을 예정이다. 작품은 새로운 스파이더맨 마일스 모랄레스(샤메익 무어)가 수많은 스파이더맨들과 함께 멀티버스 세계 속 다중 우주의 질서를 잡기 위해 빌런과 대결하는 이야기.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실사 영화 ‘스파이더맨’ 시리즈 세계관과 연결된 작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스파이더맨’ 시리즈 특유의 매력과 애니메이션이 가진 매력을 함께 확장해 보여 줄 것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전편인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에서 화려한 CG와 감각적인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개성 넘치는 멀티버스 세계관으로 사랑을 받은바, 더 확장된 세계관과 캐릭터로 돌아온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에 관객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송정달 기자(jdsong@scorep.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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