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했기에 부끄럽지 않아”…‘역도 여제’장미란, 차관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집권 2년차를 맞아 10여개 부처 장·차관을 교체하는 인선을 발표했다.

통일부장관 후보자에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를 지명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는 역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장미란 용인대 교수를 내정했다.

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후임자로는 고검장 출신인 김홍일 변호사를 발탁했다.

 

이날 단행한 13명의 차관급 인사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역도 국가대표 출신인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정책홍보와 체육·관광 등을 담당하는 2차관에 인선된 장미란 용인대 교수는

세계역도선수권 3연패, 베이징올림픽(2008년) 금메달 등 화려한 위업을 달성하며 국내 역도계의 입지전적인 인물로 꼽힌다.

선수 생명이 짧은 여자 역도 최중량급(당시 75kg이상급)에서 장 신임차관처럼 오랫동안 챔피언 자리를 유지한 선수는 없었다.

국가대표를 지낸 엘리트 스포츠인이 문체부 차관에 선임된 건, 2013년 ‘한국 사격의 전설’ 박종길 문체부 2차관,

문재인 정부 때인 2019년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문체부 2차관에 이어 세 번째다.

강민 기자 kyang12@scorep.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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