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썸킴’김하성 MLB 골든글러브 수상…한국인 최초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한국인 최초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골든글러브를 품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6일(이하 한국시간) 2023 롤링스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발표했다.

미국 ESPN을 통해 생중계된 가운데, 포수부터 유틸리티 부문까지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포지션별 수상자가 확정됐다.

공격과 ㅅ수비를 함께 평가하는 한국프로야구(KBO) 리그와 달리,

미국의 골든글러브는 포지션별로 최고의 수비를 선보인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상이다.

내셔널리그 2루수, 유틸리티 부문 등 2개 부문 최종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김하성은

무키 배츠(LA다저스),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제치고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했다.

KBO리그에서 활약하던 키움 히어로즈 시절 2018~2020년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긴 했지만

MLB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건 빅리그 데뷔 이후 3년 만에 처음 받은 것이다.

한국인 선수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것도 처음이지만, 아시아 출신 내야수가 골든글러브를 받은 것도

올해 김하성이 처음이다. ‘아시아 출신 외야수’까지 법위를 확대해도

2001년부터 10년 연속 골든클러브를 수상한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 이후 두번쩨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3년차인 김하성은 올시즌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샌디에이고 주전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한 김하성은 이번 시즌 1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를 기록했다.  OPS(출루율 + 장타율)는 0.749에 달했다.

수비에서도 샌디에이고 내야의 한 축을 맡아 맹활약했다.  김은 2루수, 유격수, 3루수를 오가며

MLB를 대표하는 유틸리티 수비수로 우뚝 섰다.

MLB닷컴은 수상 발표 후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의 다재다능한 내야수로 이름을 날렸다”며

“주로 2루수로 출전했으나 유격수, 3루수로도 활약했다”고 전했다.

강민 기자 kyang12@scorep.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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