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옥주현이 그릴 안토니는?

‘옥엘리’의 건재함을 알린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차기작을 준비 중인 가운데, ‘베토벤’ 극작가를 비롯한 레전드들의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옥주현은 내년 1월 12일부터 3월 26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세계 초연으로 선보이는 뮤지컬 ‘베토벤’에 함께 한다.

뮤지컬 ‘베토벤’은 EMK뮤지컬컴퍼니가 선보이는 다섯 번째 오리지널 작품으로, 세기의 천재 음악가 베토벤의 음악가로서 면모와, 한 시대를 살아가는 한 인간이 내면의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베토벤의 인생을 통해 인간이 가진 감정, 본질, 핵심을 통찰력 있게 담아내고, 고난을 넘어 환희로 향하는 베토벤의 여정을 통해 인내와 용기라는 인류의 보편적 메시지를 전한다.

옥주현은 ‘베토벤’에서 베토벤의 삶을 변화시키는 운명의 여인 안토니 브렌타노 역할을 맡아 베토벤 역 박효신, 박은태, 카이 등 한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다.

특히 EMK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베토벤’의 극작가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는 옥주현 등 안토니 역할을 맡은 배우들에 대해 “몸짓 하나하나의 기량이 남다른 최고의 아티스트이며, 보컬 적으로도 천재라 할 수 있다. 사실 전 세계에 이렇게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배우들을 찾기란 절대 쉽지 않다”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어 “‘베토벤’ 음악의 경우 영역이 폭넓어야 하는데 이들은 크게 힘들어하지 않고도 편안하게 소화한다. 세계 어디에서도 쉽게 찾을 수 없는 재능”이라고 덧붙이면서 찬사를 이어갔다.

이들뿐 아니라 일본의 유명 뮤지컬 배우 마나키 레이카와 유즈키 레온은 옥주현이 ‘마타하리’ 공연 당시 한국을 찾아 관람하며 “옥주현이 연기하는 마타하리가 너무 멋있어서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나도 저렇게 무대에서 숨 쉬고 싶다”라고 깊은 존경심을 표현하는가 한편, 일본의 유명 연출가 코이케 슈이치 또한 한국에서 옥주현의 공연이 있으면 배우들에게 옥주현의 공연을 보고 오라고 이야기한 일화는 매우 유명하다.

올해 옥주현은 ‘마타하리’를 비롯해 ‘엘리자벳’까지 매진 행렬을 기록하면서 자신의 이름값을 증명한 만큼, ‘베토벤’에서 보여줄 연기와 넘버에 대한 기대가 벌써부터 커지고 있다. 역사 속 인물이자 전설과도 같은 인물 베토벤을 새롭게 그리는 뮤지컬 ‘베토벤’에서 또 어떤 아름다운 서사를 그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옥주현은 오는 23일부터 연말까지 부산, 천안, 전주, 대구, 수원, 성남 총 6개 도시에서 진행되는 ‘엘리자벳’ 투어를 통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 제공 : EMK뮤지컬컴퍼니]

김주용 기자 jykim@scorep.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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