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도 못한 ‘버디 34개’…임성재 PGA 72홀대회 최다 버디新

임성재(25·CJ대한통운)가 2024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개막전에서

72홀 대회 역대 최다 버디 신기록을 작성했다.

임성재는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벌어진

더 센트리 최종일 라운드에서 버디 11개를 잡았다. 전날까지 23개의 버디를 기록했던 임성재는

합계 34개로 PGA 투어 72홀 경기 최다 버디를 기록했다.  이전까지 72홀 최다 버디 기록은

존 람, 마크 캘키베키아 등 3명이 세운 32개였다.

2018~2019시즌에 데뷔한 임성재는 PGA 투어에서 기록 제조기로 통한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 투어 신인상을 받았고, 2018~2019시즌부터 2020~2021시즌까지 3연속 버디왕에 올랐다.

 

임성재는 이날 15번 홀(파5)에서 대회 33번째 버디를 낚아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하지만 임은 4일 간 보기 7개, 더불보기 1개를 기록해

우승을 하지는 못했다.  특히 3라운드에서 보기 4개와 더불보기 1개를 한 게 뼈아팠다.

“임성재는 ” 3라운드 때 바람이 많이 부는데 더 가까이 붙이려 욕심을 내 어처구이 없는 실수가 나왔다”고 했다.

임성재는 파73의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첫날 8언더파 65타, 둘째날 7언더파 66타, 셋째날 이븐파 73타,

최종일 10언더파  63타를 쳐 합계 25언더파 267타로 공동 5위에 랭크하면서 69만500달러의 상금을 챙겼다.

 

안병훈은 4라운드 합계 26언더파 266타로 4위에 올라 한국 선수 중 성적이 가장 좋았다.

안은 “새해를 기분 좋게 시작하는 것 같다”면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이번 주엔 퍼트가 잘됐다”면서 “아쉬운 샷들이 조금씩 있는데, 앞으로는 나 자신을 더 믿으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 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서 975,000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김시우는 20언더파로 공동 25위, 김주형은 14언더파 공동 45위를 기록했다.

강민 기자 kyang12@scorep.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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