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 달러화 채권 이자 못 줘’파산 초읽기’…중국판 리먼사태 오나

파산 위기 몰린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사 헝다(恒大·에버그란데) 그룹

23일 위안화 채권 이자 425억원 지급문제 “해결했다”고 밝혔으나

이날 지급해야 했던 달러화 표시 채권 이자 약 993억원 지불못해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24일 오전까지 달러화 채권 이자 지급 관련 언급 없어

디폴트 가능성에 헝다 채권 금리 폭등… 5년물 채권 금리 546% 찍어 , 두 달새 15배 폭등

23일 이자 지급 못해도 계약상 30일간 지급유예할 수 있어 즉시 디폴트 선언 안해

헝다, 유동성 위기 해결못하고 이자 지급 데드라인 30일 동안 ‘시간끌기’ 나섰다는 분석 많아

오는 29일까지 2024년 만기인 달러화 채권 이자 557억 원도 갚아야 해

WSJ “중국 당국, 지방정부에 ‘헝다 디폴트’ 후폭풍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중국 정부, 헝다의 채무 조정 등 구제절차 진행 꺼리는 신호라는 분석 나와

시장에선 헝다의 디폴트는 기정 사실이며 중국이 국유화 등으로’통제된 철거’ 나설 것이라 전망

일각에선 중국이 달러화 채권 시장의 중요성 인지해 역외채권 이자 미지급 사태 방치안한다는 관측도

24일 뉴욕증시는 헝다의 달러부채 이자 지급 중단, 미국 부채한도 증액 협상의 우려 반영해 혼조세

10년 문 국체 금리는 장중 한때 1.46%까지 올라…가상화폐는 중국 당국의 금지령으로 큰폭 하락

 

◆중국 최대 부동산 재벌, 헝다그룹(Evergrande)은=

1997년 부동산으로 시작해 금융, 헬스케어, 여행,  전기차 사업까지 문어발 확장.

창업자 쉬자인(徐家印) 회장은 2017년 중국 부호 순위에서 1위를 차지.

지나친 차입에 의존한 무리한 신사업 투자로 문제가 생기기 시작,

특히 중국 당국이 민생 안정 위해 강력한 부동산 억제 정책 펴면서 사업 환경이 급속히 나빠져.

황지운 기자 hwang.jiun@scorep.net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