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야구단’ 해단식

청춘야구단’ 선수들이 해단식을 끝으로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최근 KBS 1TV ‘청춘야구단 : 아직은 낫아웃’(이하 ‘청춘야구단’) 최종화가 방송됐다.

이날 ‘청춘야구단’ 선수들은 앞서 트라이아웃을 마친 뒤 해단식을 개최했다. 김병현 감독은 마지막이라는 사실에 가슴이 먹먹해진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전하고 싶다. 그동안 고생했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어 김병현 감독은 “원래 일본 독립 리그 올스타팀과 경기를 준비했었다. 하지만 일본 코로나19 상황이 안 좋아서 못 하게 됐다”라며 경기가 일본 독립 리그 소속 선수들의 감염 확산으로 인해 취소된 이유를 설명했다.

김병현 감독은 무산된 경기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낸 선수들에게 “그 대신 오늘 해단식은 다 함께 즐기는 자리니까 신나게 한번 놀아보자”라며 선수들을 달랜 것은 물론, 감독코치진들은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청춘야구단’의 숨은 공신이자 선수들의 도전을 함께해 온 트레이너 박승현 코치 역시 “꼭 프로야구에서 봤으면 좋겠다. 혹시 다른 길을 가더라도 지금 같은 간절함으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해단식에서 서로를 향한 격려를 아끼지 않으며 따뜻한 분위기로 물들여진 가운데 ‘청춘야구단’ 선수들은 그동안 아쉬웠던 순간부터 기억에 남는 순간들을 밝히는가 하면, 감독코치진들에게 각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감독코치진들과 함께 식사 자리를 가진 선수들은 앞으로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은 물론, 감독코치진들은 진심 어린 응원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정근우 코치는 “좋아서 하는 건데 스트레스 받으면 안 된다. 힘든 일 있으면 연락해라”라며 끝까지 선수들을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창단식이 종료된 후 ‘청춘야구단’과 함께했던 또 다른 청춘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현재 부모님 가게를 도와주고 있는 장재혁부터 2급 전문스포츠지도자 자격증을 준비 중인 유욱현, 트라이아웃을 준비하는 이동규, 트레이너 길을 걷게 된 최현성의 여전히 빛나는 청춘을 보내고 있는 모습들로 시청자의 마음을 울렸다.

그동안 청춘들의 열정이 담긴 도전기로 진정성과 감동을 선물한 ‘청춘야구단’은 여전히 꿈을 위해 힘찬 발걸음으로 나아가고 있는 선수들의 의미 있는 도전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명을 남겼다.

[사진 출처 : KBS 1TV ‘청춘야구단’ 캡처]

김주용 기자 jykim@scorep.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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