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 소원 들어주는 상주 왕산 기행

상주 왕산역사공원은 경북 상주시 서성동 163-48 상주 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해발 72m 의 낮은 산이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신라 31대 신문왕 7년(서기 687년)에 주위 1천1백9보의 상주성을 쌓고 사대문 중앙에 자리한 역사가 있고, 고려 31대 공민왕 11년(서기 1362년) 홍건족 침략으로 고려 왕실이 상주목 상주성을 임시거처 행궁으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이때 작은 산이 고려 왕실의 산이 되었고 1700년대 제작되 상산지도에는 왕산을 배경으로 관아들이 있었으며 조선 초 1392년 부터 1592년 까지 경상감영을 겸한 곳이 이 왕산 아래였다고 한다.

왕산은 삼국사기 상주 성을 쌓고 성의 4대문 중앙에 자리한 작은 산이며, 일제강점기 시절에는 신사참배를 위해 사당으로 이용하며 이름을 ‘양산’으로 변경하였는데 상주시에서 2007년 부터 복원을 해서 2011년 다시 왕산이 된 역사를 가진 곳이다.

왕산 중턱 쯤에는 복룡동에서 옮겨온 보물 제 119호인 ‘상주 복룡동 석조여래좌상’이 보존되어 있고, 석조여래좌상은 고려시대 불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왕산 아래는 한줄로 세워진 공덕비, 송덕비가 있는데 영장, 관찰사, 목사 등의 상주를 지키고 빚낸 목민관들의 비석이 있다.

1300년 역사를 간직한 왕산, 72m높이 정상 주변 장원봉을 중심으로 돌며 소원을 빌면 한 가지 소원은 들어준다고 하는 흥미로운 전설이 있다.

상주는 지리적으로 대한민국 중간에 해당되는 위치에 있는데 문경, 예천, 안동, 의성, 군위, 구미, 영동, 보은 등지로 이동도 매우 수월한 곳이다.

지역을 지날때 한번쯤 둘러 봄직한 역사공원으로 보인다.

김주용 기자(jykim@scorep.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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